New Tales From Borderlands

뉴 테일즈 개발자 다이어리 #2 - 프로메테아 주민들과 테디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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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된 대도시 메리디안 도시에 관해 개발자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뉴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의 테디오어 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보더랜드의 모든 이들은 어떻게든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볼트 헌터나 밴딧이 아닌 이들이 이 폭력적인 세계에서 살아남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뉴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에서는 프로메테아 행성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면밀히 엿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의 영웅 아누, 옥타비오, 프란의 집이기도 하죠. 사람들이 있는 곳엔 언제나 테디오어와 같이 이들을 착취하는 기업들이 성행합니다. 테디오어는 새로운 무장 침략과 관련한 인수를 공격적으로 쫓고 있고 있습니다. 이렇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이토록 위험한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뉴 테일즈 개발자 다이어리 1에서와 마찬가지로 Gearbox Software 메인 작가 Lin Joyce가 뉴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 제작에 관한 더 많은 뒷이야기를 공유하는 이 기사에서 뉴 테일즈 팀이 어떻게 프로메테아의 자본주의 먹이사슬의 더러운 밑바닥부터 화려한 정상까지 아우르는 평범한 사람들과 기업 CEO의 삶을 만들어냈는지 자세히 알아보세요.

Promethea

프로메테아 평범한 대중

프로메테아의 주민들은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보더랜드 3에서 맬리완사가 아틀라스를 인수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프로메테아를 포위합니다. 기업 군단이 거리를 채우고 하늘에서는 궤도 레이저가 비처럼 쏟아져 내립니다(이 과정에서 프란의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도 빔을 맞아 상당 부분이 파괴됩니다).

그로부터 대략 1년 후 이 소규모 접전의 소란이 잦아들 때쯤 또 다른 기업 병합으로 인한 전투가 벌어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원작 보더랜드 시리즈에서 볼트 헌터가 되어 플레이합니다. 저는 뉴 테일즈가 '그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Lin은 말합니다. "이 게임은 이러한 질문에 답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보더랜드 세계 속 사회를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그들의 일상이 어떤지를 보여줄 기회를요."

"요즘에는 많은 최신 미디어가 '슈퍼파워가 없는 사람들에게 슈퍼히어로가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건 어떤 기분일까? 이런 세상에서 힘의 역학 관계는 어떤 식으로 작용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슈퍼히어로 컨셉에 관심을 가집니다. 뉴 테일즈는 보더랜드 유니버스에서 우리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시험해 볼 기회입니다."

메리디안 도시의 형광빛 콘크리트 정글 또한 보더랜드 팬들에게 아주 익숙한 판도라의 거칠고 황량한 황무지와 매우 다릅니다. 이 도시는 인구 밀도가 훨씬 더 높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훨씬 더 오래 살고,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싸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쇼핑이나 타코 트럭에서 타코 사먹기, 소셜 미디어 업데이트하기와 같은 신나는 활동에 시간을 소비합니다. 이곳은 전반적인 삶의 질이 비교적 좋습니다(물론 끊임없는 기업 침략의 위협은 제외하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기회에 판도라나 에덴의 달과는 다른 좀 더 대도시에 가까운 환경을 면밀히 살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Lin은 말합니다. "우리는 이야기의 배경을 프로메테아로 설정함으로써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진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펼칠 수 있었습니다. 이 세 일반인들의 행동은 갤럭시의 운명을 영원히 바꿔놓을 수도 있지만, 프로메테아에서 이들의 존재는 물론 이들이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Anu, Octavio, L0U13, and Fran

세 영웅이 어울리는 방식

이 세 사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누, 옥타비오, 프란은 각각 서로 다른 이유로 세상을 바꾸려고 합니다. 게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이 세 사람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지만 그 전에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아누는 덜 폭력적인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기술을 발명하는 게 꿈이고, 옥타비오는 타고난 허세를 뒷받침해 줄 기업가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프란은 비유적으로, 그리고 말 그대로 이 거대 기업의 아픈 곳을 찔러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어합니다.

이야기 초반에 아누, 옥타비오, 프란의 길이 하나로 모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옥타비오의 오랜 친구인 예의 바른 암살 로봇 L0U13는 이들의 관계를 관찰하고 평가합니다. 개발자 다이어리 1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대사와 행동에 기반한 캐릭터 사이의 단합은 모두 게임 뒤편에서 계산되지만, 각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L0U13의 조사를 통해 플레이어는 우리 세 루저들 간의 관계가 어디쯤에 있는지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종합 팀 단합 점수와 함께 '지능캐와 근육캐(아누와 프란)', '누나와 남동생(아누와 옥타비오)', '요거트와 타코(프란과 옥타비오)' 세 캐릭터 조합의 관계에 관한 자세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쓸 때 저한테 가장 어려웠던 조합은 프란과 아누였어요. 이야기 자체가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였죠." Lin은 말합니다. "프란과 옥타비오는 이미 아는 사이였어요. 가게를 고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드는 데도 불구하고 프란이 옥타비오를 고용했죠. 마찬가지로 옥타비오와 아누는 입양된 누나와 남동생 사이라 이야깃거리가 많았어요. 하지만 아누와 프란은 플레이어 앞에서 서로를 처음 만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쌓인 친분이나 언급할 만한 과거의 기억 없이 백지 상태에서 관계를 쌓아가야 했죠.

"이들이 스크린 밖에서 함께한 순간을 불러올 순 없으니까요. 아누와 프란은 옥타비오를 통해 만났기 때문에 많은 면에서 둘의 관계가 그룹 간의 소통을 통해 형성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조합이 자연히 좀 더 복잡할 수밖에 없었죠. 그렇긴 해도 이 둘의 관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구상해 보는 건 상당히 재밌는 작업이었답니다."

Lin은 세 주인공의 대사를 쓸 때 각 캐릭터가 마음속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리한다고 말합니다.

"모든 작가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캐릭터에 접근하지만, 우리에게는 이 캐릭터들의 본질과 터치포인트를 이루는 기둥이 있었어요." Lin은 설명합니다. "저는 프란의 팬이지만 글을 쓸 때는 아누의 입장에 이입하기가 제일 쉬웠죠.

"아누는 자주 이 혼돈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유일하게 현실에 발을 붙이고 사는 사람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저는 거기에 깊이 공감했죠. (웃음)" Lin은 말합니다. "그룹의 가장 어린 멤버인 옥타비오의 대사를 쓸 때는 제 십 대 자녀들을 많이 참고했어요. 웃긴 게 뉴 테일즈를 쓰는 동안 제 첫째 아들이 첫 직장을 잡았는데, 농담이 아니라 요거트 아이스크림 회사에 취직했다니까요."

Susan

테디오어 투어

우리의 주인공들의 반대편에는 수잔 콜드웰이 이끄는 거대 기업 테디오어사가 자리합니다. 테디오어는 첫 게임부터 꾸준히 보더랜드 유니버스에 등장해왔지만 플레이어는 이 회사의 내부 사정, 특히 냉혈한 CEO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테디오어가 착한 사람 편이길 바란 팬들도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Lin은 말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테디오어를 회색지대에 놓습니다. 플레이어는 제이콥스와 맬리완 사이에 벌어진 가정사의 상당 부분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리스 스트롱포크가 등장하기 전 아틀라스의 과거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기업의 경우 CEO 한 명이 모든 걸 대변할 순 없습니다. 수잔 콜드웰도 예외는 아니죠. 수잔은 테디오어의 목소리이지만 한 명의 개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테디오어 역사의 한 장면을 그리지만 그게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죠."

수잔은 아누, 옥타비오, 프란와 같은 평민들을 경멸하는―경멸하는 데 쓸 시간조차 아까워할 것 같긴 하지만―감히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엘리트로, 이들을 돋보이게 해 주기에 딱 맞는 인물입니다. 수잔의 모두를 깔보는 '내가 무조건 너보다 낫다'는 태도는 웨인라이트 제이콥스의 미남부 출신 매력, 또는 미스터 토그의 감탄사와 욕설로 가득한 열정적인 언변과 극명한 대비를 보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게임에서 소개한 CEO들을 검토하며 지금 우리에겐 어떤 캐릭터들이 있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를 살펴봤습니다." Lin은 말합니다. "'임원진에는 또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 어떤 성격과 사업적 관점을 가진 어떤 스타일의 리더가 있으면 좋을까?'를 고민했어요. 이번 캐릭터는 테디오어의 얼굴이 되는 동시에 기업 CEO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어야 했죠.

"하지만 테디오어의 CEO를 고민하면 할수록 '테디오어는 얼마나 본인들의 마케팅을 신뢰할까?'라는 측면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테디오어는 자신들이 모두를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필요와 예산을 위하는 기업이라는 식으로 본인들을 마케팅해요. 하지만 이 회사 사람들은 이 말을 얼마나 믿을까요? 진심이 담기긴 한 걸까요? 그저 마케팅에 불과하다면 테디오어와 CEO에게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이런 질문들이 작업 과정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줬죠."

우주로 뻗어가는 거대 기업에 인간적인 측면이 있을 거라는 생각 자체가 틀렸을 수도 있어요.

"보더랜드는 기업정치 사회이며, 이러한 기업들은 대체로 방위산업체입니다." Lin은 말합니다. "무기는 용도가 매우 구체적인 물건이고, 일반적으로 사람을 해치는 데 쓰입니다. 우리는 뉴 테일즈를 통해 이러한 상황에서 야기될 수밖에 없는 기업과 일반인 사이의 힘의 역학 관계를 다룰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러한 상황의 중심에는 테디오어가 있을지 모르나 우리 주인공들이 갖는 불안과 희망은 한 기업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걸로 모든 게 용서되진 않겠지만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뾰족한 힐로 상대를 짓밟는 순간조차 수잔에게는 어느 정도 단점을 보완해줄 만한 매력이 존재합니다.

"저는 수잔의 어떤 면들은 존경할만하다고 생각해요." Lin은 말합니다. "너무 극단적이라는 점이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진두지휘하는 여성 캐릭터? 너무 좋죠! 어떻게 진두지휘하고, 어디까지 밀어붙이냐는... 글쎄요, 전 누구든 힘에 취하면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Lin은 수잔의 악당으로서의 매력을 다음 문장으로 완벽하게 요약합니다. "수잔은 치명적인 매력을 갖춘 기업 악당이에요. 코스프레를 한다면 전 수잔을 고를 거예요. 하루 동안만이라도 그녀의 에너지를 받아 써보고 싶거든요." 10월 21일 뉴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가 출시되면 프로메테아 시민들과 테디오어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여기에서 새로운 소식들을 확인하세요!